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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선 브로드밴드 통신의 주역교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FTTH 가입자수가 올해 중반에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DSL의 감소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FTTH 시장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NTT그룹은 2010년까지 가입자망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0만건을 FTTH 회선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하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ADSL 가입자를 FTTH로 이행시키고 있다. 게다가 IP전화서비스 '히카리전화', 다채널 방송서비스 '스카파!히카리'의 TPS 서비스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어 TPS에서도 NTT의 완전한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NTT의 총 공세에 열세를 면치 못했던 KDDI도 최근 "수도권 점유율 30%"라는 목표하에 도쿄전력의 FTTH 사업을 약 1,000억엔에 인수키로 하는 등 FTTH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CATV 사업자와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연합전선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KDDI에게 있어 CATV와의 연합은 CATV가 보유한 막대한 유선 고객기반과 NTT 동서에게 의지하지 않는 전국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ADSL 진영도 FTTH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기존 전화선을 일부 이용한 FTTH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NTT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적자를 면치 못하던 ACCA 네트워크도 작년 USEN과 제휴해 FTTH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한편 이액세스는 "ADSL은 향후에도 성장할 것이다. 가격인하 여지도 크다"며 강경세를 보이며 ACCA 지분 10%를 취득하는 등 진영 확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