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종합 연구소(NRI)는 12월 7일 2010년까지의 일본 IT시장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브로드밴드 시장, 방송 시장, 보안 시장 등의 예측결과이다. 브로드밴드 시장은 가정 내 ADSL에서 FTTH로의 이행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0년에는 브로드밴드 가입 세대가 3,000만을 넘을 것이며, 그 중에서도 브로드밴드 환경을 살린 영상분배 서비스 확충이 FTTH 보급을 견인해, FTTH 가입 세대수가 1,488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SL의 경우 보급수준이 포화상태에 달해 2005년 5,566억 엔에서 2010년 4,234억 엔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브로드밴드 보급이 이뤄지는 한편, 이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에는 큰 변화 없어 홈페이지 열람, 메일, 게시판 등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며 보급이 예상되는 것은 IP 전화, 온라인 게임, 음악 다운로드 정도이다.NRI 컨설팅 사업본부 쿠와즈 氏는 "FTTH의 보급은 통신사업자의 영업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다." 라고 언급하며 일본 세대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으로의 FTTH 도입 및 무료 캠페인 활동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재 ADSL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의 약 30~40%는 현 서비스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ADSL에서 FTTH로의 서비스 이행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쿠와즈 氏는 향후 HD화질 영상 서비스 및 홈 네트워크 보급에 의한 가정내의 콘텐츠 저장 등 통방융합에 있어 광 인프라의 특징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가 FTTH 보급의 열쇠를 질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방송시장은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서비스 종료와 더불어 소비자의 수신기 교체 비용부담 및 난시청 지역 해소 등의 문제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0년에는 보급 세대수 3,512만, 시장규모 1조 8,507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방송의 경우 2006년 4월 1일부터 모바일용 지상파 디지털 방송 '원세그'가 개시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튜너탑재 형 휴대전화의 보급이 필수불가결하다. 또한 이미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 위성방송 '모바HO!' 외에도 디지털 라디오, 영상배신이 가능한 모바일 WiMAX 인프라 등의 출현도 예상되고 있어 원세그 뿐만이 아닌 다양한 인프라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VOD 사업에 있어서는 대형 유선방송업체인 USEN의 'GyaO' 및 소프트뱅크의 'TV Bank' 등 광고수입 기반 무료방송의 등장을 화제거리로 다루었지만, 시스템 투자 및 콘텐츠 조달비 등의 비용소요가 많아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TV 방송국들이 콘텐츠 판매를 시작했지만 유료 모델로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는 아직 적은 상태이다. 수익화 가능한 BM에 관해서는 향후 1~2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