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톡 견제에 본격 돌입했다고 매일경제가 3월14일 보도. 그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국내 대형 게임회사 실무진과의 미팅에서 카카오톡에 모바일게임을 연동하지 않고 구글 앱스토어인 Google Play에만 게임을 올릴 것을 강력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짐. 나아가 카카오톡과 결별하면 집중적인 홍보를 해 주겠다는 인센티브 방침도 밝혔음. 구글은 카카오톡에 빼앗긴 게임 주도권을 가져와 구글 메신저 ‘Google+’ 흥행에 활용한다는 복안.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카카오톡과 모바일게임 시장을 놓고 일대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것"이라며 "최근 카카오톡의 높은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게임업체들이 많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게임업체가 신작을 개발해 Google Play에 올리면 구글은 전체 매출의 30%를 가져감. 만약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게임을 출시하면 카카오톡은 남은 매출의 30%, 즉 전체 매출의 21%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음. 이 경우 게임회사에 돌아가는 매출은 49%로 절반을 밑돌게 됨. 하지만 구글이 카톡과 손을 끊는 대가로 게임 밀어주기에 나서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최근 네이버가 게임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뜻을 밝히며 수수료 인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매일경제는 분석. 네이버는 구글이 이익의 30%, 네이버가 14%를 가져가 게임회사에 매출 56%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