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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 달간 기존 이통3사의 전체 가입자수는 1만명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알뜰폰에는 12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리며 이통3사 대비 10배 이상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고 조선비즈가 2월5일 보도.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는 지난 2012년 126만명에서 2013년 248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4년 1월말 현재 알뜰폰 가입자수는 260만명에 도달한 상황.이에 이통3사는 고품질 서비스의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자사 가입자 지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컨슈머타임스誌가 2월5일 보도. 이들 이통사들은 마케팅이 제한되어 있는 알뜰폰 업체들과 달리, 부가서비스 투자 확대를 통해 보다 폭 넓은 선택권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알뜰폰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겠다는 입장. SKT는 자사 가입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을 한곳에 모은 ‘T전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LGU+는 최대 4명의 친구들과 동시에 사진 및 영상 촬영을 하고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U+Camera’ 앱을 선보임. 뿐만 아니라 이통사들은 단점으로 지적되던 고가의 LTE 요금제도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통해 가격을 낮췄음. 이미 지난해 5월 해당 요금제를 도입한 SKT에 이어 LGU+도 최근 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KT 역시 오는 3월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계획.한편, CJ헬로비전의 김진석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통3사의 공격적인 알뜰폰 영업행태를 비판했다고 디지털타임스가 2월4일 보도. 그에 따르면 SKT는 자회사인 SK텔렝크를 통해 알뜰폰 사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KT도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 김 사장은 "미국의 경우 이통사와 MVNO간 상생정책이 잘 발달해 있고, 특히 Sprint의 가입자 절반 가량은 MVNO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며, 통신사-알뜰폰 사업자간 새로운 상생관계가 절실하다고 주문. 또 도매대가 관련 문제도 거론하며 미국은 국내 알뜰폰 사업자들이 지불하는 도매대가 대비 20∼30% 낮은 수준이라 밝힘. 다만 도매대가를 낮춘다 해도 여전히 알뜰폰 사업에 어려움은 크다고 토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LTE 중저가 요금제인데, 통신사들이 MVNO 사업자들에게는 원가를 높여 제시해 알뜰폰 업체의 수익개선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