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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여년간 데스크톱 PC시대를 상징하던 ‘Wintel’이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Wintel은 Microsoft가 제공하는 PC용 OS인 ‘Windows’와 ‘x86’ 프로세서를 공급하던 Intel의 합성어로 PC 산업을 지배하는 두 업체의 정략결혼을 의미하는 용어였다. 사실 Wintel 동맹이 배타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MS는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였고, ‘Windows NT’ 초기에는 ‘MIPS’, ‘Alpha’ ‘PowerPC’ 등의 프로세서 디자인에도 손을 뻗쳤다. 한편, 인텔은 Windows 이외의 OS, 특히 리눅스를 지원했다. 하지만 MS-인텔 조합은 PC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정략결혼은 지금까지 대체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지금도 양 사의 번영은 상대를 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