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FCC)가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 시한을 2009년 2월로 결정하면서 유휴 주파수의 활용방안이 통신업계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비게 되는 이른바 'white space' 스펙트럼(유휴주파수대역)의 비먼허 활당 문제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로비를 벌여 온 MS가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프로토타입 단말을 개발해 FCC에 제출해 다음주 부터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 사가 개발한 단말은 비면허 주파수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통신망이나 케이블망을 우회할 수 있게 된다. 만일 동 사가 개발한 단말이 상용화된다면 기존의 인터넷 접속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S가 Google, Intel, HP, Dell 등이 포함된 white-space spectrum 활용 지지 그룹을 대표해 제출하는 단말 시제품은 Telco나 케이블사업자의 망 대신에 국가가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일부를 통해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Telco나 Cableco가 주도해 왔던 인터넷 접속사업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인 만큼 정치적으로 논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