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모는 3월 29일 모바일 위성방송 '모바 HO!'를 수신할 수 있는 3G 휴대단말 'Music Porter X'를 4월 8일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모바일 위성방송은 전용 수신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로는 처음이다. 영상을 제외한 음성만을 수신할 수 있으며, 가격은 4만~4만원 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Music Porter X'는 음악기능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장 메모리는 1GB로, 약 7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도코모의 'i-mode'를 이용해 차쿠우타 등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 외에도, 모바 HO! 에서 방송되는 음악을 녹음할 수도 있다. 그 외 헤드폰, 케이블도 포함되어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음악 포맷은 ATRAC3, MP3, AAC 등이다. 2004년 10월 개시된 모바 HO!는 위성을 이용해 음악 프로그램 37 채널, 영상 프로그램 8채널을 방송하고 있지만, 지원단말은 전용 수신기 2기종, 차량 탑재형 1기종, PC에 삽입해서 쓰는 카드형 1기종에 머무르고 있다. 모바 HO! 관계자는 '지원 휴대전화가 등장함으로써 모바일 위성방송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모바 HO! 의 이용료는 원래 월 1,780엔이지만, Music Porter X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이용자층을 상정해 음악 프로그램 15채널을 월 980엔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