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의 끝없는 변신, 진정한 웹2.0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
2008-04-10 구나경
[Summary] 지난 1월말 Amazon은 2007년 4사분기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42%의 매출 성장에 영업이익은 38% 증가를 보였다. 이처럼 Amazon호의 순항은 멈출 줄을 모른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동 사의 Jeff Bezos 사장은 “언제나 고객의 가치와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Amazon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중에서도 고객지상주의를 실천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Amazon.com은 지난 1995년 7월 인터넷상에서 문을 연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로서 도서뿐만 아니라 보석에서 음원, 그리고 e-Book 리더기인 Kindle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종합쇼핑몰이다. 하지만 Amazon.com이 Amazon의 전부는 아니다. Amazon은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웹서비스 기업으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시작한 Amazon 웹서비스(AWS)는 개발자들에게 Amazon 고유의 백엔드 기술 플랫폼에 근거한 인더클라우드(in-the-cloud) 기반의 서비스 접속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것으로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라도 구축할 수 있다. 이미 AWS에 참여한 개발자 수가 33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외에도 Amazon은 다양한 영역에서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동 사는 최근 PPC 방식과 위젯을 활용하는 두 가지의 광고 프로그램을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타 사이트라면 단순한 광고 플랫폼에 그칠 수 있겠지만, Amazon의 경우 지금까지 축적한 동 사의 다양한 사업 노하우와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Amazon.com 쇼핑몰의 상품소개 페이지에서 판매자의 웹사이트 링크를 붙이는 PPC 방식의 광고 프로그램 'Product Ads'이다. 이로써 Amazon은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쇼핑검색 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또 다른 하나는 동영상 광고 위젯 'Your Video Widget'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게재된 동영상에 제품 광고를 삽입해 소개료를 받는 새로운 형태의 제휴 서비스이다. 시나브로 Amazon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고객중심적 시각과 열린 전략으로 그 간에도 지속적으로 변신을 거듭해 온 Amazon은 이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히 물건만 많이 팔아서는 남는 게 없다는 것을 Amazon은 일찍이 깨달았고 스스로 변신해 왔기 때문이다.